Lovefield

최근, 저는 회사에 다니기 싫습니다.

2017-08-04 | Topic

안녕하세요 Lovefield 입니다.

이번에는 만 3년을 찍은 제가 한국 회사들에 지친 이야기입니다.

물론 좋은 회사들이 많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한국회사 수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3년 차가 뭘 아느냐고 하시겠지만 적어도 한국회사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회사를 겪어봤고 많은 경험을 해본 결과.

제 스타일과 한국 회사는 저와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이 글에서는 제 생각과 맞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나열해 보려 합니다.



직급체계


한국 회사들은 대부분 사원 - 주임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런 체계는 굉장히 불필요한 요소입니다.

관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협업을 하는 사람들이지 관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협업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팀원 간의 시너지와 팀장의 리더쉽 그리고 회사의 투명한 운영입니다.

하지만 회사는 연봉으로 장난이나 치고 있고 급여 명세서도 제대로 작성이 안 되어 있거나 이상한 꼼수를 쓰는 곳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직급에 따라서 연봉을 측정하는 곳도 심심찮게 경험했습니다.


직급이 낮은 사원은 많은 잡무를 하게 됩니다.

위에서 아래로 하기 싫은 일들을 떠미는 것들이 성행하죠.

게다가 면접자 안내나 미팅 시 회의실 세팅, 잔심부름까지 사원이나 막내가 많이 하는 상태입니다.

다 같이 하거나 시간이 남는 사람이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보는데 말이죠.

그리고 필요한 건 좀 직접 갔으면 합니다.

제가 겪었던 제일 어이없는 일은, 회사 차를 몰고 회의하러 간 것 이였네요.


직급 체계에서 제일 큰 문제점은 결정권자가 실무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청을 하는 경우에는 해당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클라이언트가 결정권자가 되며.

내부 서비스라고 해도 대부분 대표님이 결정합니다.

물론 실무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실무를 벗어나신 분입니다.

실무를 아는 분들이라면 방향성을 제시해야지 결정권을 가지면 안 됩니다.

실무를 모르시는 분이라면 결정권을 실무자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실무에 대해서 전혀 모르면서 무슨 결정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결정권이 실무자에게 없다는 것은 개인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각자 경험해온 경험치와 스타일을 토대로 팀원 간의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인데.

결정권이 실무자에게 없다 보니 그냥 높은 직급 분들 눈치만 보고 비위만 맞추는 업무가 되어버립니다.

자기 자신의 업무가 아니게 돼버리면 실무자는 해당 업무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없으며 실무자가 발휘하는 효과는 떨어지게 되죠.



업무 체계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 방법론과 연관이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회사가 익숙한 워터폴 모델(Waterfall model) 방식을 사용하고 있을 텐데요.

한국에서는 특히 워터폴 모델의 단점이 크게 부각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워터폴 모델은 각각 분야별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야의 단계별로 fix 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바로 이점이 부각되어 있는데요.

이미 개발이 진행되었는데도 계속해서 수정이 오는 점입니다.


수정이 발생하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버리고 다시 만들어야 하는 일이 발생하죠.

수정이 빈번해지면 다시 만드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결과물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 누구도 떨어지는 퀄리티를 원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한국 회사들은 이상하게 마감일을 정해놓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는데 걸리는 물리적 시간을 무시하고 마감일이 정해지기 때문에, 프로젝트는 당연히 퀄리티가 떨어지며 실무자들은 야근에 시달리게 되죠.

마감일을 정해 놓고 그 마감일을 지키는 데만 급급하기에 자기네들이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다가올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그리고 한국 회사들은 빠르고, 싸게, 최대의 효율을 얻으려고 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멍청한 생각은 없다고 봅니다.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기술적인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싸고 빠르게 해결하려는 무식한 방식이 성행하고 있지요.

그 결과는 실무자들의 연봉을 낮추고 자기네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습니다.

법도 실무자를 보호해주지 않아 악덕 기업은 잘 먹고 잘사는 나라가 되었고요.

실제로 직원을 부품 정도로 생각하는 사장이 강남에 건물을 사는 걸 보았습니다.

독해야 살아남는다, 나빠야 살아남는다는 생각만이 남게 되었죠.



회식


한국에서 직장인이 겪는 문화중 회식만큼 더러운 문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회식은 원래 단합과 화목을 위한 목적으로 생성된 문화인데, 지금은 모두가 피하는 자리가 되어있습니다.

이유는 당연합니다, 상사들의 꼰대 짓입니다.

강요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요하고, 단합과 화목의 목적은 보이지도 않고.

단지 상사의 눈치만 보는 회식 따위 누가 좋아할까요?

그리고 한국의 회식은 업무시간 외에 하고 있습니다.

단합과 화목의 목적이라면 업무시간 내에서 해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 개인 시간을 써가면서까지 회식에 참여해야 하는 걸까요?

회식에 대해서는 다들 익히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고 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위의 글은 많은 부정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내내 불편하실 수 있었겠지요.

다음 글부터는 제가 바라는 이상향입니다.



직급 체계


저는 팀원 - 팀장 그리고 임원 체계를 좋아합니다.

팀원들끼리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팀장은 팀원들을 이끌어 나아가는 리더가 되기 때문입니다.

임원은 회사를 투명하게 운영해주며 방향성에 대해서 팀장들과 이야기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것에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지만,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입니다.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좀 더 좋은 체계가 완성되지 않을까 하네요.



업무 체계


프로젝트 방법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마 회사마다 맞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거든요.

단지 위에 언급했던 워터폴 모델(Waterfall model) 에서 단점만 보완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협업자들끼리의 이해도가 있어야 하는데요.

위의 단점이 발생하는 이유 중 큰 문제 하나가 협업자들끼리의 이해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협업을 하는 서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이해를 했으면 합니다.

저는 프론트 엔드 개발자이지만 기획, 디자인, 백 엔드 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협업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기에 조율하고 이야기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글을 보았을 때, 한국 실무자들은 자기 관점에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협업자라면 좀 더 협업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식


회식은 참여를 자율로 하며, 주로 점심 회식을 하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이런저런 글들을 적었지만 모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